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주말인 22일 지역구인 서울 종로와 동작을을 누비며 '쌍끌이' 선거운동에 나섰다.
서울 북부 벨트와 남부 벨트를 책임지고 있는 '투 톱' 체제를 본격 가동, 4.9 총선에서 수도권 바람몰이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인 셈이다.
더욱이 현재 스코어상 종로에서는 한나라당 박 진, 동작을의 경우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에게 밀리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면서 긴장감도 고조되는 분위기이다.
손 대표는 이날 아침 일찍 종로구 올림픽 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종로구민과의 만남' 행사를 갖고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손 대표는 주민들과의 만남에서 "물가가 너무 올라 걱정이다. 민주당은 민생제일주의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주주의의 원리는 견제와 균형으로, 한나라당 일당 독재를 막기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달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 손학규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당초 오후에는 수원과 인천 등 수도권 표밭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설 방침이었지만 일정을 수정, 인사동 차음식 번영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전태일 다리 청소 활동에 동참하는 등 종로 표심 공략에 `올인'했다.
동작을에서 정몽준 의원과 '鄭 대 鄭' 맞대결을 벌이게 된 정동영 전 장관은 대중 목욕탕을 찾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까치산 산책로에서 야외를 찾은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바닥을 다졌다.
오후에는 지역구내 상가를 저인망식으로 훑으며 표밭 다지기를 이어갔다.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지역 현역인 이계안(무소속) 의원도 오전 정 전 장관과 함께 지역구를 돌며 힘을 보탰다.
정 전 장관은 주민들과 만나 "대선 후보가 아닌 동작구 총선 후보로 이 자리에 섰다. 동작에서 제2의 정치인생을 시작하겠다"며 "동작의 삶의 질을 최고의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늘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 여러분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정 전 장관은 "살아온 길과 철학이 다르다"며 남은 기간 정 의원과의 차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밀착형 공약 발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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