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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미국 증시가 다시 급등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최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21일) 부정적인 경제지표들이 쏟아진 것 같은데 그렇지만 미국 증시가 급등한 이유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저께 폭등하더니 어제는 급락, 오늘은 다시 급등, 요즘 미국 증시 정말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오늘 나온 경제 지표들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들어섰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는데도 미국 증시가 예상과 달리 급등했습니다.
오늘 나온 경제 지표를 보면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또 늘어났습니다.
6개월 뒤의 경제 상황을 알수 있는 경기 선행 지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 지수 모두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런대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일단 투자자들이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 지수가 그래도 지난달보다는 좀 나아지지 않았느냐고 판단을 했고요.
여기에 미국 정부가 어제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의 자본 규제를 완화한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모기지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예상과, 무엇보다 나이키가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달러 약세 속에 미국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안도감을 심어줬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제 유가와 금값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주가가 급락했는데도 제가 월가의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월가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조금 전 말씀하신데로 국제 유가와 금값이 하락하고 있는데 이유가 뭐고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최근 석유와 금, 광물, 곡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중국과 인도, 동유럽 국가의 경제 발전 속에 수요는 크게 늘고 있는데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 속에 인플레이션 위협이 높아지면서, 말하자면 여기에 대한 헤지 위험 회피 수단으로 돈이 상품 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틀전에 미국이 0.75% 포인트 금리 인하하면서 상황이 조금 바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실 0.75% 포인트도 상당히 큰폭의 금리인하인데 기대했던 1% 포인트 인하에 미치지 못하면서 달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인플레이션 위협도 조금은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지구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 이런 것들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투기세력들이 상품에 투자할 때 금융 기관에서 돈을 빌려서 하는 경우도 많은데 금융 기관들이 담보를 요구하거나 돈을 갚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투기 세력들도 이미 상당히 이익을 많이 본 상황에서 지금같은 혼란기에는 이쯤에서 좀 빠지고 일단 현금을 확보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것인가.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볼때 이번 가격 급락을 재상승을 위한 조정기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언젠가는 끝날 것이고 그렇다면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수요가 다시 늘면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값 상승세가 무서울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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