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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 "반항해서 죽였다"(?)…범행도구도 발견

권란

입력 : 2008.03.20 07:31

시신훼손도구 추정 증거물에서 두 아이 유전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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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양 초등학생 살해사건 속보입니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 정 모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란기자! (네, 수사본부가 마련된 경기도 안양 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네, 정 씨에 대한 수사에서 진전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19일) 저녁 피의자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경찰은 조사 속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

조사실에서 밤샘 조사를 벌이다 조금 전인 6시 반쯤 피의자 정 씨를 유치장에 입감해 휴식을 취하게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영장실질심사에서 정 씨가 일부 밝힌 살해 이유를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아이들이 귀여워서 쓰다듬으려 했는데 반항을 해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와 관련한 증거 확보도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정 씨 집 화장실 벽에서 발견된 혈흔과 시신 훼손 도구로 추정되는 증거물에서 나온 혈흔 모두에서, 이혜진·우예슬 양의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또, 경찰은 정 씨가 용의선상에 올랐던 지난 2004년과 2006년 경기 남부 지역의 부녀자 실종 사건과 관련해서도 정 씨의 혐의점을 되짚어보고 정 씨를 상대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경기도 시흥 군자천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 감식 결과 우예슬 양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우 양의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벌어졌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오늘 오전 다시 재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