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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판매사 '투자자 성향 분석' 허술

입력 : 2008.03.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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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은행.

펀드에 가입하기 전, 어떤 펀드가 적합할지 투자자 성향 분석을 요구했습니다.

투자자의 당연한 요구에 상담원은 시간낭비일 뿐이라는 반응입니다.

[펀드 판매 상담원 : 사실상 상담을 드린다는 게 저희가 설문지를 조사해서 '어떤 펀드가 맞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데 그렇게 큰 의미는 없으세요.]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상품 추천이 주먹구구일 수밖에 없습니다.

[펀드 판매 상담원 : (고객이) 말씀을 하시는 상황에서 저희가 파악을 하는 거죠. 제가 말씀드리는 것 자체도 어떻게 보면 제가 제 안에서 통계적인 수치일 수도 있는 거죠. 왜냐면 저의 경험이 있으니까….]

하지만 금융 선진국 판매사들에게 정확한 투자자 성향분석은 필수입니다.

한 외국계 은행의 경우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경험과 투자금액, 기간 등을 꼼꼼히 묻고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합니다.

[황의만/외국계은행 부장 : 10년, 20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점수화 해놨고요. 거기에 따라서 성향별로 추천 포트폴리오 5가지도 과거 10년, 20년의 주가지수를 참고로 해서….]

투자자 성향 분석이 뒷받침되지 않는 펀드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일선/한국투자자교육재단 상무 : 투자자들이 자기 위험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게 되면 요즘같이 장이 출렁거릴 때 그 장을 견뎌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도 환매를 하게 되고 투자계획에 차질이 올 수 밖에 없죠.]

투자 전략을 짜기 전 선행돼야 할 투자자 성향분석!

합리적인 시스템 도입과 함께 펀드 판매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자 보호 의지가 아쉬운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