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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의자 정모 씨는 범행은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과정에 대해서는 오락가락하고 있어, 형량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모 씨/피의자 : (왜 그랬어요?) 저 안 죽였어요. (예슬이 어디에 있어요?) 몰라요. 안 죽였다니까요.]
정 씨는 검거 직후 15시간 가까이 두 어린이를 알지도 못한다고 버텼습니다.
당일에는 대리운전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이 일을 하지 않았다는 근무기록을 들이대고 나서야 두 아이를 숨지게 한 사실을 시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엔 교통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모 씨(피의자) : (교통사고 나서 바로 죽었나요?) 네. (교통사고 어디서 났어요?) 집 앞에서 났어요.]
그러나, 정씨가 주장한 사고 시각은 렌터카를 빌린 시점보다 빠릅니다.
사고 흔적도 없었습니다.
[김병록/안양경찰서 형사과장 : 국과수 부검 결과 이 양 시신에서 교통사고로 볼 만한 충격 흔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차량 감식 결과 차량에 교통사고 흔적이 없었던 점..]
경찰은 정 씨가 집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부분만 제대로 시인할 뿐 유괴해서 살해한 과정은 거짓 진술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치밀한 계산 아래 형량과 직결되는 범행 동기를 끝까지 숨기려고 거짓과 사실을 짜깁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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