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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항시한 넘긴 티베트, '유혈 진압' 긴장감 고조

김민표

입력 : 2008.03.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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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이 티베트 시위대에 제시한 투항 시한이 지났지만, 별다른 상황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라싸에는 검거 선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오늘(18일) 새벽 1시, 중국 당국이 정한 티베트 시위대 투항 시한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대규모 검거 작전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싸에서는 치안 병력이 추가로 파견되고 검문 검색이 강화되고 있어 검거 선풍에 대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투항하지 않은 시위 참가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또 전세계 16개국에 있는 중국 외교 공관이 티베트 분리 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티베트 분리주의자들이 중국 외교공관의 창문을 깨고 차를 파손했습니다. 업무를 방해하고 외교관들의 안전을 위협했습니다.]

시위대 검거 작전을 앞두고 대내외적인 명분을 쌓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대규모 학살이 자행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티베트 탄압을 중단하도록 중국을 설득해 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동조 시위가 확산되면서 베이징에서도 대학생들의 촛불 시위가 열렸지만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쓰촨성과 간쑤성 등 중국 서부의 티베트인 밀집 지역에도 병력이 증파돼 동조 시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