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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수사가 진행중입니다만, 경찰은 정 씨가 빌린 렌터카에서 나온 두 아이의 혈흔을 근거로 정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의자 정 씨는 두 아이의 집에서 불과 15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대리 기사 일 등을 하며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지난 1월 10일 두 아이의 집 주변을 탐문 수사를 할 당시만 해도, 정 씨는 지난해 성탄절 집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혜진 양의 시신이 발견된 뒤 경찰이 다시 집중적으로 혜진 양 집 주변의 독거 남성과 렌터카 업체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였고, 실종 당시 정 씨가 실종 장소에서 10여 분 떨어진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려 다음날 오후에 반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실종 지역에서 16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혜진 양의 시신이 유기된 점으로 미뤄, 범인이 렌터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판단했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경찰은 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정 씨가 빌렸던 차는 겉보기에는 아무 흔적이 없었지만, 시약을 뿌려보니 트렁크 부분에서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어제(16일) 오후 이 혈흔의 DNA가 실종됐던 두 어린이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정 씨의 소재를 파악해오던 경찰은 어젯밤 9시 25분쯤 충남 보령의 어머니 집에 있던 정 씨를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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