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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의자가 잡혔단 소식에 혜진 양의 가족들은 늦었지만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 딸의 넋이라도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혜진 양의 장례식도 오늘(17일) 오전 열렸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자가 붙잡혔다는 소식을 접한 혜진 양의 어머니는 끔찍한 범행에 희생된 딸이 이제라도 한을 풀길 바랄 뿐입니다.
[故 이혜진 양 어머니 : 혜진이 너 가기 전에 용의자 잡혔어. 엄마가 너무 못해줘서 미안해.]
금쪽같은 딸을 잃었지만 함께 실종됐던 예슬이만은 꼭 살아 돌아와 가족 품에 안기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애써 의연하게 딸의 빈소를 지켜온 아버지는 용의자가 이웃이었다는 사실에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故 이혜진 양 아버지 : 그놈을 내가 알아야 나갈 것 아니에요.]
예슬 양의 부모도 용의자가 잡혔다는 소식에 다행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딸의 생사가 확인되길 기원했습니다.
혜진 양의 유족들은 예정대로 오늘 아침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80일 넘게 비워놨던 혜진 양의 자리에는 영정 사진과 하얀 국화가 놓여졌습니다.
다시 곁에서 환하게 웃을 것만 같은 혜진이를 이제 영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친구들도 고개를 떨궜습니다.
[조미주/故 이혜진 양 친구 : 노래를 좋아해 가수가 꿈이었던 혜진이. 저 높은 하늘나라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부르며 행복하게, 편안하게 지낼거라 믿습니다.]
혜진양이 다녔던 초등학교에서 노제를 마친 가족들은 수원 연화장에서 혜진양을 화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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