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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회의원도 '공천' 한다…누가? 유권자가!

원일희

입력 : 2008.03.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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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선 중앙당의 공천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미국에선 철저하게 유권자가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는 이른바 '상향식 공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통령 후보든 연방 상하 의원이든 미국은 철저하게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합니다.

하원 의원 4백35명은 인구 60만 명 단위의 지역구에서 상원의원 백 명은 주별로 경선을 거쳐 선출됩니다.

스물 다섯 살 이상의 시민권자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지만, 일정 기간 해당 지역구에 거주해야 하고 최소 천 명 이상의 주민 추천이 필요합니다.

중앙당의 낙하산식 공천이나 이른바 '전략 공천'은 상상도 할수 없습니다.

[김창준/전 미 연방 하원의원 : 주민들이 공천을 주는겁니다. 유권자가 후보 가운데 이 사람이 제일 낫다, 그러면 공천을 받는 겁니다. 당이 뭐라고 할수 없죠.]

경선에서 각 당 최다 득표자가 후보로 결정되고 본선 대결로 이어집니다.

유권자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될 공약을 내건 지역 일꾼을 뽑습니다.

[에이프런 마틴/미 버지니아 유권자 : 저는 교육과 의료보험 개혁을 내건 후보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중산층이니까, 제가 당연히 관심을 갖는 안건이죠.]

물론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히기 위해 후보들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써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 돈선거라는 비난은 미국에서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한번 당선되면 다선으로 이어져 정치 신인의 정치권 입문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