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20세기가 낳은 천재 예술가 찰리 채플린. 그가 남긴 명작들을 배경으로 무성영화 시절 당시 관람 풍경을 재현하는 대형 연주회가 열려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무성영화 시대에는 어떻게 배경음악을 들었을까요?
72살의 명장 칼 데이비스는 옛날 무성영화에 음악을 새로 입히는데 일가를 이룬 지휘자입니다.
[칼 데이비스/지휘자: 1920년대 무성영화 극장에서는 악단이 라이브로 연주를 했습니다.]
바로 이런 식입니다.
칼 데이비스는 이렇게 무성영화 시절에는 소규모 악단이 하던 연주를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동원해 현대적으로 재현했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칼 데이비스의 편곡과 지휘로 국내 처음으로 채플린의 무성영화에 음악을 입힙니다.
'모던타임즈'와 '시티라이트'처럼 잘 알려진 명작은 물론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영화까지 모두 6편의 채플린 무성영화가 오케스트라 음악과 함께 대형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 채플린의 무성영화에서 음악은 드라마의 공기같은 분위기,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한 해석, 심지어 인물의 내면 심리까지 대변하는거죠.]
8,90년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무성영화 연주회를 우리 관객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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