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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달러가치 하락…금값·유가 상승

최희준

입력 : 2008.03.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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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러가치가 연일 하락하면서 12년만에 100엔선이 붕괴됐습니다. 금값과 국제유가는 또 올랐습니다. 뉴욕을 연결하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먼저 주식시장 상황부터 알아보죠.

미국 주가의 오늘(14일) 상당히 진동폭이 상당히 컸죠?

<기자>

그렇습니다.

개장과 함께 칼라일 캐피탈이 결국 부도 처리될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이것과 함께 2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이런 소식이 겹치면서 다우 지수가 개장과 함께 200포인트 넘게 급락하면서 출발했습니다.

신용위기와 경기침체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 증시를 급반전시킨 것은 신용 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엔 푸어스의 말 한마디였습니다.

스탠다드 엔 푸어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지구촌 금융권의 전체 손실이 무려 285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하나 희망적인 것은 'the end is in sight', 그러니까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금융권 손실의 끝이 보인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 말 한마디에 주식시장이 급반등했습니다.

오늘 미국 달러는 또 다시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최근 달러 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번째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 미국이 또 다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되면서 지구촌 대부분의 국가들이 수입 물가를 낮춰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 자국 화폐의 강세를 어느 정도 용인하고 있는것도 한 요인입니다.

아시는데로 화폐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에는 문제가 좀 생기지만 수입물가는 좀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 달러는 장중한때 12년만에 처음으로 100엔선이 붕괴됐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경제가 혼란스럽고, 달러가 약세인 상황에서 금과 석유같은 상품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금값이 오늘 장중 한때 온스당 1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1천 달러 시대를 열었고,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배럴당 111달러까지 장중에 돌파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구촌 경제의 상당히 혼란스럽고,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