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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사건에 동원된 경찰만 연인원 2만 4천 명, 그러나 결과적으로 엉뚱한 곳만 헤매고 다닌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럴라고 그런 건 아닌 줄 압니다만, 다시 한 번 부실한 경찰 수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5시쯤 이혜진 양과 우예슬 양이 사라진 뒤 두 어린이의 부모는 다음날 새벽 0시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경찰은 냉천 치안센터에 수사본부를 설치했습니다.
경찰은 실종장소 주변의 CCTV와 목격자 탐문에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수만 건의 기지국 통화내역을 조사했지만 두 아이 모두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아 위치추적은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협박전화나 제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수사가 답보상태에 빠지자 실종발생 일주일 뒤에야 공개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실종사건은 실종 직후 3시간 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초동 수사의 부실을 지적합니다.
[표창원 교수/경찰대 행정학과 : 납치 이후에 빠른 시간 내에 이동이 이루어 지거나 사망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을 둔 것이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아동실종에서 사실 공개를 바로 해야죠.]
경찰은 "부모들이 사건발생 초기 공개 수사를 원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수색작업을 아이들이 사라진 안양시 일대와 수리산과 관악산 등 인근 지역만을 중심으로 펼쳤습니다.
하지만 혜진 양의 시신은 실종 장소에서 16km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연인원 2만 4천 명과 수색견 123마리, 헬기까지 동원한 전방위 수색이 결국 헛짚은 꼴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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