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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구청장들이 잇따라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바람에 서울 강동구에서는 6년 사이 구청장 선거만 네 번이 치러집니다. 주민들이 급기야 못참겠다며 전직 구청장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에는 현재 구청장이 없습니다.
전 구청장이 4월 총선에 출마한다며 지난해 12월 사임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4일 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집니다.
지난 2004년에도 구청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보궐 선거가 실시됐는데, 주민들은 2002년부터 6년 동안 모두 4번의 구청장 선거를 치르게 되는 셈입니다.
화가 난 강동구 주민 260여 명이 사퇴한 전 구청장과, 역시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한 전 시의원을 상대로 1억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구청장이 없어서 생기는 행정 공백과 2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보궐선거 비용발생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오금옥/원고 대표 : 보궐선거로 인해서 생겨나는 이 비용은 주민들의 혈세입니다. 구청장에서 물러난 사람이 이 비용에 대해서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산시 주민들도 지난달 말, 같은 이유로 시의원들을 상대로 1억2천여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지난해에는 양천구와 강서구 주민들도 당사자와 소속 정당에 구청장 재선거 비용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박일남/재보궐선거비용 환수운동본부 :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당연히 있는 것이거든요. 근데 법과 현실은 차이가 있는 것이죠. 그런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송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주민들은 재판에 이기고 지고를 떠나, 개인의 정치적 야심 때문에 공직자의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된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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