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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광고글을 올렸다고?…진화하는 불법스팸

유성재

입력 : 2008.03.12 20:50|수정 : 2008.03.12 21:51

동영상

<8뉴스>

<앵커>

인터넷의 불법 스팸 기술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인정보를 해킹한 뒤 원격으로 PC를 조작해서 불법 스팸을 뿌리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게시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장형 동영상 플레이어입니다.

동영상을 보려면 재생기를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동영상은 나오지 않습니다.

재생기 설치는 말 뿐이고, 실제론 PC의 키보드가 입력한 정보를 해킹하는 악성코드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염된 것입니다.

감염된 PC는 이용자가 입력하는 ID와 비밀번호를 중국에 있는 서버로 전송하고, 서버는 다시 감염된 모든 PC에 명령을 내려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합니다.

그리곤 본인도 모르는 새 아무 사이트에나 들어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광고하는 댓글을 올립니다.

[권경아/ID 도용 피해자 : 전혀 모르는 사람의 미니홈피에 알림장이 뜨길래 가봤더니 제가 쓴 글이 광고글이었고, 제가 들어온 적도 없는 시간에 그 글이 쓰여져서.]

ID를 도용당한 사람이 불법 광고를 한 걸로 돼 포털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PC 백만 대쯤이 이 프로그램에 감염됐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스팸에 대해서 강력한 정책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강력한 정책을 우회하기 위해 방법으로 개인 PC 사용자들을 숙주로 사용해서 그 PC에서 광고가 일어나도록.]

경찰은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 이를 홍보하는 악성코드를 유포한 혐의로 전직 프로그래머 등 7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요 포털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자주 바꿔 주는 등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