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이상고온&먼지안개 목요일이 고비

공항진

입력 : 2008.03.12 17:39|수정 : 2010.12.15 16:34


기온이 오르면서 봄기운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특히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의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봄더위까지 느끼게 했는데요. 하지만 먼지안개가 이어지면서 하루종일 답답한 시야에 아쉬움이 컸던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이상고온에 자욱한 먼지안개.. 봄으로 가기 위해서는 거쳐야만 하는 성장통 같은 것이기도 한데요. 목요일을 고비로 점차 날씨가 정상을 회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 서울 19.2도..광주 20.5도 "

오늘 기록한 낮 최고기온입니다. 서울의 경우 평년보다 10도 가까이나 높은 기온이었는데요. 1970년부터 2000년까지의 평균 날씨로 보면 4월 중순에 해당하는 날씨입니다.

이상고온현상은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전국에 걸쳐 이어졌는데요. 남서쪽의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 우리나라로 유입된데다 맑은 날씨 때문에 일사량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 미세먼지농도 맑은 날의 3~5배 "

황사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오늘 공기는 무척 탁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날씨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섬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농도가 입방미터당 200마이크로그램을 오르내리면서 맑은 날의 3~5배에 이르렀거든요. 입에 먼지가 씹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호흡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공기가 탁했습니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많은 먼지들이 공기중으로 떠 오른 탓도 있지만 중국에서 적지 않은 오염물질이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도 하나의 이유로 분석됩니다.

" 목요일 밤 비가 해결사 될 듯 "

공기가 안정한 상태에서 계속 남서풍이 유입되고 있어 이렇게 기온이 높고 공기가 탁한 날씨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다는 점에서 걱정이 큰데요.

해결사 역할을 할 비구름이 중국에서 발달하고 있는 점이 큰 위안이 됩니다. 북쪽과 남쪽 모두에 중심으로 둔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로 다가서고 있어 목요일 저녁쯤에는 북서쪽지방부터 비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비의 양은 많지 않겠지만 비가 내리면서 공기중에 떠 다니는 먼지들을 씻어주겠구요. 바람이 강해지면서 일부 먼지들은 동쪽으로 빠져 나갈 가능성도 큽니다.

비구름 뒤에는 상대적으로 찬 성질의 공기가 자리잡고 있어서 이 공기가 영향을 줄 경우 이상고온현상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황사 가능성에 대비해야 "

다만 비구름 뒤에는 황사가 나타나고 있어 좋아할 일만은 아닌데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미리 대비는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목요일 저녁부터 시작될 비는 금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구요. 금요일 오후에 날이 개고 나면 토요일과 일요일은 가끔 구름이 지나겠고 아침공기는 조금 차가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