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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출석한 김용철 "구체적인 자료 갖고 왔다"

정성엽

입력 : 2008.03.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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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삼성 특검에 진술서만 내고 출석하지 않았던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 오전 출석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미 폭로한 이른바 '떡값' 인사 외에 다른 정관계 인사들의 로비 의혹 관련 자료도 추가로 제출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 오전 9시반쯤,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어제 신변 위협을 이유로 로비 의혹과 관련한 진술서만 제출한 지 하루 만입니다.

김 변호사는 조사해야 할 내용이 많아 특검팀과 협의를 거쳐 오늘 출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기존에 폭로한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외에도 국정원 등 정관계 인사들의 로비의혹 수사에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자료를 갖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에게 돈을 직접 건넨 정황을 듣고 있습니다.

또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채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사 3명의 로비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아울러 삼성생명 본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삼성 전현직 임원 10여명의 삼성생명 주식 배당금 지급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들 임원이 받은 주식 배당금 일부가 차명 의심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근거로 임원들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이 이건희 회장의 차명 주식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