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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녀 일가족 살해 용의자 이호성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이호성 씨가 다른 사람 명의로 개설된 이른바 '대포폰'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으며, 지금까지 경찰이 확보한 것만 해도 네 개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이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 이 씨가 숨진 어머니 김 씨에게서 빼앗은 1억 7천만 원을 처분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이 직접 송금하지 않고 서울과 광주 등을 오가며 다른 여성에게 돈을 맡겨, 자신이 진 빚을 갚도록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1억 7천만 원 가운데 아직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7천만 원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김 씨에게서 빼앗았거나 빌린 돈이 더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웨딩홀 사업이 실패하자 조직폭력배한테서 이자가 높은 사채를 빌려쓰면서 빚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범 여부에 대해 경찰은 일단 이씨의 단독 범행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 씨와 김 씨 주변인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들이 아파트 CCTV와 주차장 CCTV에 찍힌 남자가 같은 사람이라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국과수에 CCTV 정밀 판독을 의뢰하고 그동안의 이 씨 행적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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