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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환율…치솟는 물가까지 이중고

송욱

입력 : 2008.03.11 20:21|수정 : 2008.03.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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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입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 환율까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23개월 만에 최고치인 97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먼저, 송 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국제공항의 환전소입니다.

여행객들이 달러를 사려면 이제 1달러에 천6원을 줘야합니다.

[변봉섭/여행객 : 피부로 느껴지네요. 굉장히 환율이 올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1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기준환율은 오전 한때 980원까지 올랐다가 970원에 마감됐습니다.

지난 8일 동안 33원 50전이나 급등하면서 23월개월 만에 970원대로 상승한 것입니다.

원·엔 환율도 백엔당 973원선을 기록하면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원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에 수천억 원씩 국내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화 조달마저 어려운 상태에서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대규모 적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계속되고 있고 또 외국인에 대한 대규모 배당도 예정돼있어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환율 상승은 자동차와 전자 등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시켜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물가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원유 등 국제 원자제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고 원·달러 환율까지도 많이 오른다고 한다면은 이것이 국내 수입물가를 자극해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1월 수입물가는 21.2%나 폭등하며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생산자물가도 3년여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3% 후반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곧 4%대로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