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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국내 경제 소식 송욱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630조 원을 돌파했죠.
경제 규모가 커지면 부채도 따라 늘어날 수 있는데, 이자 부담이나 증가 속도가 관건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빚은 48조 원이 늘어나면서 630조 6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가구당으로 보면 3천 842만 원 정도 되는데요.
증가폭으로 보면 2006년도가 60조 원이었으니 한 12억 원 정도 줄어든 것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규제하면서 은행의 가계 대출이 대폭 둔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2006년 40조 원에서 지난해는 17조 원으로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일은 아닌 것같습니다.
은행에서 대출받기 쉽지 않다보니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이 급증했는데요.
상호금융과 보험기관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이 전년도보다 증가폭이 6조 원 넘게 늘었고요.
신용카드나 캐피탈사의 대출도 4조 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금융기관들의 금리는 은행보다 훨씬 높다보니 이자 부담이 더 클 수 밖에 없는데요.
경제 성장에 따른 부채 증가는 당연한 측면도 있겠지만 가계빚이 질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점은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표를 보니까 어제(10일) 금융시장이 참 안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주가는 크게 내리고 환율과 채권금리는 큰 폭으로 오르고,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환율이나 채권 금리가 오른다라는 것은 원화와 채권 가치가 떨어진다라는 것인데요.
그래서 주식과 채권, 원화가치가 동시에 떨어지다보니 '트리플 약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송금 수요'가 증가했고, 여기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까지 겹치다 보니 원·달러 환율이 965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수치로 보면 2006년 10월 북한 미사일 실험 발사 이후로 최고치입니다.
또 여기에 원·엔 환율도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여파로 100엔당 945원대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채권 시장의 경우는 지난 금요일 금통위의 후폭풍인데요.
기준금리 인하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단기 투자자금들이 환매에 나섰고요.
외국인도 국채 선물을 매도하면서 금리 상승을 부채질 했습니다.
<앵커>
요즘 해외 펀드 중에는 브라질이나 러시아, 이른바 '러브펀드'라고 하는데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는 중국과 인디아를 합친 '친디아 펀드'가 각광받았다면, 지금은'러브 펀드',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가 미국 경기침체 영향과 원자재값 상승 문제로 주춤하는 사이 반대로 농산물과 석유, 원자재가 풍부한 브라질과 러시아는 선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는 미국 경기침체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도, 최근 경제 발전에 힘입어 내수와 투자 같은 기초체력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실제로 한달 수익률을 봐도 상위 브라질 펀드 10%가 넘고요.
러시아는 평균 5%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과 러시아의 증시 자체가 변동성이 비교적 크고 정치적인 불안 요인도 친디아에 비해 많다고 할 수 있는데요.
러브 펀드 역시 자산배분차원에서 접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인기가 있다고 무조건 따라가기 보다는 정말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게 중요하겠죠?)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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