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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원-브로커 법적 다툼에 애꿎은 학생만 피해

원일희

입력 : 2008.03.11 08:01|수정 : 2008.03.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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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어연수를 위해 미국에 간 중고생 수십 명이 오도가도 못하는 딱한 사정에 빠졌습니다. 미국 유학원과 한국 브로커가 서로 돈을 떼어먹었다고 맞서며 생긴 일입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에 있다는 한 유학원입니다.

엄선된 기독교 가정에서 생활하며 미국 사립학교에 다닐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인 부부가 유치한 한국학생은 56명.

학생들은 한달에 2,3천 달러씩 열달치를 선납했습니다.

유학원 대표 부부는 자신들도 중간에 낀 한국인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지 못했다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면서 반박했습니다.

문제는 한국 학생들을 배정받은 학교와 홈스테이 가정이 약속받은 돈을 받지 못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 검찰은 유학원 대표 부부를 학비 유용 혐의로 형사처벌  절차에 들어가면서 재산동결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유학원 대표 부부는 한국인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을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美 유학원 대표 : 홍 씨(한국인 브로커)가 수업료와 홈스테이 비용을 내지 않았다는 서류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브로커 잘못이란 얘기입니까?) 그렇습니다. 저도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

유학원 측과 브로커가 법적 다툼을 벌이는 사이 학생들은 유학원 측으로부터 홀대받으며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학원 대표 부부에 대한 청문 재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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