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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소독 처리를 거쳐 식수로 공급되는 수돗물, 과연 얼마나 안전할까요? 사람 배설물에 섞인 약성분 탓에 다시 약물로 오염된 식수를 마시고 있는 미국의 경우를 한번 보시죠.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구의 13% 정도인 4천백만 명이 마시는 물이 각종 약물로 오염돼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경우 고지혈증과 천식, 간질 치료제 등 무려 56종의 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D.C.등 다른 대부분 지역의 식수에서도 항경련제와 불안장애 치료제, 성호르몬과 피임약, 항생제 등이 나왔습니다.
사람이 먹은 약 가운데 일부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몸 밖으로 배설되는데, 하수가 강으로 배출된 뒤 소독을 거쳐 다시 수돗물이 되는 과정에서 약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에릭 오르삭/미국 어류 야생생물 보호국 : 약물의 일부만 사람 몸으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배설됩니다.]
약물 오염은 지하수도 마찬가지이고, 다른 나라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잔류약물이 극소량에 불과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수돗물과 함께 마시면 알러지와 신경손상을 유발하고, 항생제 내성을 높일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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