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차 수사 기간에 돌입한 삼성 특검팀이 이른바 '떡값 인사'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합니다. 김용철 변호사를 내일(11일) 불러, 로비 의혹을 조사합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특검팀이 내일 김용철 변호사를 소환합니다.
지난주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을 떡값 인사로 폭로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특검팀은 사실상 폭로의 주체인 김 변호사를 상대로, 김 후보자에게 뇌물을 직접 건넸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들어 볼 예정입니다.
또 김 변호사가 당시 상황을 담은 75쪽 분량의 자료를 제출받을 계획입니다.
김 변호사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진술하느냐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휴일인 어제도 이우희 전 에스원 사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전 사장은 이재용 전무의 e삼성 지분을 사들인 계열사 사장을 거친데다 임채진 검찰총장을 관리한 삼성 인사라고 김용철 변호사가 지목한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사장을 상대로, 이재용 전무의 e삼성 지분을 사들인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삼성화재가 고객에게 지급할 미지급 보험금 일부를 차명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돈이 그룹 차원의 비자금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삼성화재 실무진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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