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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공천의 길은 험하구나' 여야 모두 속앓이

김영아

입력 : 2008.03.07 20:40|수정 : 2008.03.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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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이른바 개혁공천 경쟁을 하고 있는 여야 각 당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인천, 강원, 충북지역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민감한 지역은 일단 제외했고 민주당도 1차 공천자 발표를 또다시 연기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늘(7일) 인천과 강원 등지에서 17명의 공천 내정자를 발표했습니다.

현역의원 중 인천 남동을의 친이명박 측 이원복 의원이 탈락했습니다.

과거 새천년 민주당에 몸담았던 박상은 전 대한제당 사장과 김택기 전 의원이 철새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받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인 윤상현 씨도 인천남구을에서 공천됐습니다.

하지만 친박근혜 측 의원들이 포진한 인천·강화 을과 강원도 강릉 등에 대해서는 결정을 미뤘습니다.

[임해규/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하려고 하는데요. 일요일에도 심사를 하고. 근데 그 때까지 영남 지역을 제외한 지역을 다 할지 모르겠다.]

박 전 대표는 오늘 공천에서 탈락한 4선의 이규택의원을 만나  "이명박대통령과 만났을 때 믿으라고 해서 신뢰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내일이나 모레쯤 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레 서울, 다음주초 영남지역 공천발표를 지켜본 뒤 결과에 따라서는 결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통합민주당은 단 한명만이 신청한 62개 지역의 공천자를 발표하려던 계획을 또 다시 미뤘습니다.

[박상천/통합민주당 대표 : 저는 쇄신공천이 되려면 단수지역도 구체적 자료를 가지고 검토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등이 비리 전력자 탈락에 반발해 재심을 요구하는등 진통도 계속됐습니다. 

오늘부터 공천심사를 시작한 자유선진당에서는 이회창 총재가 1번으로 면접심사를 받았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지역출마로 마음을 정했고 나간다면 예산·홍성이 될 것이다 이렇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견해를 밝혔습니다.]

비례대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조순형, 유재건 의원은 면접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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