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수족관의 수의사들이 특수한 레이저 요법으로 체중 650 kg의 거대한 바다사자의 입 천장에서 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일간 밴쿠버선이 6일 보도했다.
수술을 받은 바다사자는 새끼때부터 수족관에서 '테그'란 이름으로 불리며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해 온 14살짜리 수컷으로, 최근 치아 제거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일종의 구강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족관의 마티 홀레나 박사는 최근 바다사자 수가 급격히 줄고 있으며, 더욱이 사육하는 바다사자는 매우 귀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테그를 구한다는 방침이 결정돼 수술을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선지에 따르면 수의사들은 이날 테그를 별도의 물탱크로 유인, 마취를 시킨 후 수술대로 옮겼으며, 레이저로 암종양 부위를 태워 제거하고 양쪽 지느러미에 항암화학 약품을 투입했다.
홀레나 박사는 테그가 암 치료를 받은 최초의 바다사자라면서 "아직 혼미한 상태에 있으나, 정상적인 식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미뤄 회복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테그는 앞으로 3차례 더 항암화학 치료를 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선 재수술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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