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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라면값 인상, 밀값 상승 핑계로 폭리?

이민주

입력 : 2008.03.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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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 밀 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밀가루 값은 100g당 68원에서 111원으로 60% 가량 올랐습니다.

이를 이유로 농심은 지난달 신라면 값을 650원에서 750원으로 100원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CJ 등 밀가루 공급업체들은 라면원가에서 밀가루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면서 농심이 과도하게 라면값을 올렸다고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라면 1봉지에 들어가는 면은 110g으로 밀가루값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요인은 48원 정도에 불과한데 라면값을 1백 원이나 올렸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밀가루 값뿐 아니라 스프에 들어가는 원료와 밀가루를 튀기는데 사용되는 팜유와 전분 가격도 올랐고, 공장 출고 가격은 50원 남짓만 인상했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결국 라면값 인상분 가운데 30-40원은 밀가루값이 아닌 다른 가격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여서, 유통업체들이 이 틈에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중 음식점들도 자장면이나 칼국수 같은 다른 밀가루 음식값을 5백 원에서 많게는 1천 원까지 올려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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