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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경기선행지수 '뚝'…경기 전망 어둡다

송욱

입력 : 2008.03.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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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소식 송욱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4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이건 경기 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얘기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4일) 통계청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현재 경기는 괜찮지만 앞으로의 경기는 어렵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지금 상황은 생산과 소비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다만 투자에서 엇박자가 났는데, 넉 달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인데요.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가 전달에 비해 1.1% 포인트 떨어져 두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하락폭으로는 4년 9개월만에 최대치입니다.

통계청은 경기 하강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하지만, 경제연구소들은 지수가 이미 경기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하는데요.

나아가 미국 경제둔화가 수출에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서브프라임 사태로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이 휘청하면서, 해외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투자기관 참여도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는 우리나라 투자자 가운데 가장 큰 손이라 할 수 있는 국민연금 기금이 나섰습니다.

기금이 직접 지분을 사는 것은 아니고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형식인데요.

미국의 펀드 운용사가 신용 위기로 부실해진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에 투자하는 7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만드는데요.

이 가운데 3억 달러, 2천 9백억 원을 국민연금이 투자합니다.

싱가포르나 중동의 국부펀드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우리나라 국부펀드에 해당하는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2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했었는데요.

하나은행도 메릴린치 주식을 5천만 달러 매입했습니다.

또 미국 투자은행에 투자하는 펀드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외환위기 때는 미국 금융회사들이 우리 기업들을 헐값에 인수해 엄청난 차익을 챙겼는데, 이번 '미국판' 금융위기로 입장이 180도 달라진 것 같습니다.

<앵커>

얼마전 LCD 사업에서 소니가 삼성에 결별 선언을 했는데, 이번엔 반도체 시장이 심상치 않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가격 폭락 이후 D램 후발 업체들이 실적 악화로 고생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후발 업체들이 합종연횡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난야'라는 세계 6위 대만 반도체 업체가 있는데 4위 업체인 미국 업체 마이크론과 50나노 이하 D램 합작공장을 짓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하이닉스와 제휴 관계인 대만의 프로모스는 일본의 엘피다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이다'란 소문이 업계에 퍼져 있습니다.

하이닉스의 기술 이전이 연기되다 보니 협력업체를 바꿀 것이다라는 분석입니다.

후발 주자들의 이런 움직임은 국내 업체들에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기술력과 생산성에서 앞선 만큼 '경쟁력 유지는 문제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올해 주요 투자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겐 이런 협공이 위협 요소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간추린 경제 보시겠습니다.

서비스 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골프장의 특별소비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다만 수도권 골프장의 경우는 정치적으로 복잡해 특소세 인하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를 대신해 휴대전화와 액정 디스플레이가 전자제품 수출전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휴대전화 수출액은 16억 1천 4백만 달러, LCD 패널은 14억 5천 6백만 달러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책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의 민간기업 이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서울대가 균일 나노입자 생산기술을 한화에 43억 원에 이전한 데 이어, 어제는 표준과학 연구원이 촉각 센서에 기반한 초소형 마우스와 터치 스크린의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