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마다 소규모 학원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강남구 대치동 일대 학원가입니다.
최근 이 인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세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으나 물건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치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 나오면 금방 금방 그날로 나가버리고 없어요. 12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 한 3, 4천만 원 정도 올랐다고 봐야죠.]
학원 밀집지역인 중계동과 목동 역시 전세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계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 몇 달 째 안 나가고 있던 것도 방학만 되면 바로 해결이 되는 거죠.]
[목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 (전세가) 하나 나오면 대기는 한 5, 6명 정도…지금은 물건이 나오지 않는데 대기 수요만 있어요.]
지난 해 광역학군제 도입으로 인해 학원 밀집지역의 전세 물량이 급증하며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던 상황과는 대조적입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실장 : 올해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서 대입 자율화라든가 영어 몰입식 교육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학군이 좋은 지역 위주의 전세 값이 뛰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 정부의 교육 정책대로라면 사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생각입니다.
때문에 강남 등 학원 밀집지역의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학원가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전세가 상승은 자칫 전반적인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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