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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나로텔레콤 조직 대부분 '안고 가기'

입력 : 2008.03.02 09:44

핵심 보직 임원만 교체…내달 초 계열사 편입될 듯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해 정부의 조건부 인가를 받은 SK텔레콤이 핵심 보직 임원만 교체하는 인사만 단행하고 하나로텔레콤 조직을 대부분 안고 가기로 했다.

2일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등에 따르면 이달 28일로 예정된 하나로텔레콤 주주총회에 앞서 신임 등기이사를 정하고 장관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 이사회에는 SK텔레콤의 조신 하나로텔레콤인수법인 대표 등 모두 6명이 자리를 잡고, 기존 대주주인 AIG-뉴브리지측 이사들은 퇴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에서 하나로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사진은 대표이사를 비롯해 마케팅, 재무, 총무 등 핵심 보직 임원을 맡고, 기존의 하나로텔레콤 임원들은 대부분 유임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가 모든 걸 새로 시작할 여력도 없고 유선 사업 분야를 확대해야 하는데 임원진 물갈이는 사실상 어렵다"며 "핵심 보직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게 된다"라고 말했다.

SK식 경영문화와 접목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는 기존 조직을 그대로 끌고 간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이 새 이사회를 꾸리려면 주총일 2주 전까지 명단을 통보해야 한다.

주총 당일 SK텔레콤은 양수 대금을 지급한 뒤 10일 이내에 주요 주주의 주식 소유 상황을 공시하고 최종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받는다.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에서 승인을 받게되면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유선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을 계열사로 편입한 뒤 4월 중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을 묶은 상품을 내놓고 IPTV와 유선전화를 결합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