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CEO들 "삼성사태, 단기 부정적-장기 긍정적"

입력 : 2008.03.02 09:41


우리나라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상당수는 삼성에 대한 비자금 특검 수사가 발단이 어떻든 간에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영연구원은 2일 국내기업 CEO 14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삼성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72%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삼성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장기적으로 모두 긍정적이라는 예상도 17%나 됐다.

아울러 응답자의 53%는 이번 삼성사태가 장기적으로는 국가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32%는 직업윤리에 반해 한 명의 변호사가 야기한 사건으로 국가발전에 나쁜 영향을 미칠 불행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CEO들은 삼성이 비자금 특검수사에서 그동안 보여준 태도에 대해 57%가 초우량 기업답지 않게 비상식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EO들은 삼성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시점에서 가장 먼저 취해야 할 바람직한 행동으로는 35%가 대국민 사과와 투명경영 의지표명, 30%는 기업문화 및 지배구조 개선방안 제시, 21%는 적극적 검찰수사 협조의지 표명 및 실천을 꼽았다.

CEO들은 아울러 재벌 경영권을 가족이 승계하는 데 대해 70%가 경영능력이 입증되지 않으면 승계해선 안된다고 답했으며, 삼성 이재용 전무가 경영권을 승계할 정도로 경영능력이 입증됐느냐는 질문에 13%만 그렇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CEO들은 서비스업, 제조업, 금융업, 유통업, IT통신업 등의 업종에서 매출액 300억 원 미만에서 2조 원 이상까지의 대·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