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클린턴의 사람'이었다고 모두 힐러리 지지자는 아니다."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전에서 애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흑인인 존 루이스 하원의원(조지아주)이 최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지지로 선회, 힐러리 진영에 적잖은 타격이 되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의 '집안단속'은 벌써 한계를 드러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겠다는 힐러리의 역사적 도전에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최대의 자산이자 무기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힐러리는 과거 클린턴정부를 떠받쳤던 클린턴 사람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 데는 이미 실패했다는 것.
미국의 유력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 "옛 '클린턴 사람들'이 모두 또 다른 클린턴(힐러리)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루이스 의원이 힐러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 오바마 진영으로 날아간 것처럼 힐러리는 당연히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클린턴의 일부 측근들로부터 이미 `가슴아픈 외면'을 받았다는 것.
포스트에 따르면 20여 명에 달하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각료들 가운데 절반 정도만 공개적으로 힐러리 선거지원에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주택·도시개발장관을 지낸 헨리 시스네로스.
올브라이트는 힐러리에게 외교정책을 조언할 뿐만아니라 각종 언론활동을 통해 힐러리 외교정책의 전도사 및 방패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전 하버드대총장, 뉴멕시코주 주지사로 이번 대권도전에 나섰다가 중도에 포기한 빌 리처드슨 전 에너지부장관은 힐러리의 계속되는 구애에도 불구, 힐러리-오바마 전쟁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
반면에 피데리코 페냐 전 교통, 윌리엄 데일리 전 상무, 로버트 라이 전 노동장관과 노먼 Y.미네타 상무장관 등은 오바마 선거를 돕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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