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런던대학 연구팀은 5천 쌍의 일란성과 이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비만의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한쪽이 비만이면 다른 쪽도 비만일 확률이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85%에 달했는데요.
반면에 유전자가 다른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 45%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비만이 유전에 영향을 받을 확률이 77%에 달한다고 밝혔는데요.
[유상호/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 특히 비만에 대한 특별한 소인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칼로리가 높은 음식, 운동부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만나게 되면 비만으로 발전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만이 성인이 되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비만적인 성향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이 비만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고 연구팀은 강조합니다.
비만에는 유전적인 요인 못지 않게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비만이 되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갖는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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