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차량용 부품을 군에 대량 납품한 업체가 군 수사기관에 적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중국산 가짜 차량용 볼베어링을 최근 군에 납품한 I사와 D사 등을 공문서 위조 및 사기혐의로 적발했다"면서 "군에 납품된 가짜 볼베어링 전량을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I사 등은 작년 7월 방위사업청과 2.5t 및 5t 군용트럭의 바퀴에 장착되는 볼베어링 40여종 4만여 개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까지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해 육군 종합정비창과 공군 군수사령부에 납품했다는 것.
하지만 I사의 하청을 받은 D사는 중국에서 유사상표를 도용해 가짜로 만든 '짝퉁 부품'을 도입해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부품은 군당국의 의뢰로 외부기관에서 시험평가를 한 결과, 21개 항목 중 18개 항목이 정품 인증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퀴 축과 연결되는 볼베어링이 부실할 경우 차량의 무게를 못 견디고 파손돼 전복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장수 장관도 이번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서류제출과 육안검사로만 부품을 납품토록 하는 허가 절차를 보완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