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북한이 뉴욕필을 평양에 초청한 배경과 관련, "선전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북한 매체에 보도된 공연 소식은 '북한은 미국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는 게 이상한 게 아니다'는 점을 보여주려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는 이에 대해 "미국이 초청에 응하는지, 응한다면 어떻게 행동하려는 지를 보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리비어 회장은 평양에서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점심을 함께 했다고 소개한 뒤 "공연으로 인해 생긴 기회를 이용해 (핵문제에 대해)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는 "김 부상에게 조속한 행동을 촉구하자 김 부상은 '미국이 중유 제공과 상호 호혜적 조치를 취하는데 느리게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미국의 차기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핵문제를 진전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는 김 부상이 반박하지 않았다"면서 "그도 타당성을 어느 정도 인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그레그 전 대사는 말했다.
리비어 회장은 북한이 남북 축구에서 태극기 게양 및 애국가 연주를 거부한 것과 관련, "북한은 한 발 물러서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어떨 지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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