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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수도권 소외지역 집값 '들썩'

입력 : 2008.02.28 13:08|수정 : 2008.02.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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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아파트.

이 곳 60제곱미터의 거래가격은 지난 주 2억에서 지금은 2억 2천만 원 선.

그나마 매물이 없어 가격을 매기기도 어렵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매물이 없죠. 매물이 되는게 없어요.]

인근 도하부대 이전이 2009년으로 확정된 데다 부대 바로 옆에 2008년 10월부터 금천구청과 보건소, 구의회 등이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라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아파트 내놓겠다는 손님이 있었는데 오늘 또 보류한대요. 더 오르면 내놓는대요. 추이를 봐가면서. 어제는 6개나 그랬어요. 말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달라요. 금방 내놓는다고 했다가 오늘 또 그러잖아요.]

금천구의 집값은 1월에만 0.76% 올랐습니다.

같은 시기 서울 전체 평균 0.24% 상승한 것에 비하면 초강세를 보인 것입니다.

광명시 역시 최근 가격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

이 곳 79제곱미터의 가격은 지난 연말 1억 8천만 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금은 2억 4천만 원을 호가합니다.

무려 5천만 원 이상 뛰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계속 많이 올랐어요. 한 4, 5천만 원 올랐어요. 세 달 사이에.
요즘도 계속 오르고 있어요. 그동안 안 올랐던 거 치고 올라오는 것도 있고.]

지하철 1호선 관악역에서 7호선 철산역까지 이어지는 광명경전철이 2월에 확정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가산디지털단지 근로자 유입도 꾸준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역세권 부근 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길진홍/부동산뱅크 팀장 : 광명 역세권과 서울 도심을 잇는 광명 경전철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그와 더불어 광명 역세권 개발지구 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인접한 주변 지역 아파트값이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인천 용현동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들이 각종 개발호재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저평가 지역이라해도 이미 주변 개발 호재가 집값에 많이 반영된 만큼 거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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