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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 환경장관 내정자 사퇴 잇따라 촉구

입력 : 2008.02.26 16:35


환경단체 대표 출신인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친정'격인 환경단체들이 잇따라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있다.

환경정의는 26일 성명을 내고 "국토와 환경을 지켜야 할 환경부 장관 내정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스스로 부끄럼 없이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환경부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내정자가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정의는 박 내정자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공동대표로 있던 단체이며 지금도 명예직인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 단체는 그동안 부동산 투기를 단체의 목표인 `환경정의'에 반하는 것으로 보고 부동산 문제 해결책 마련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 오기도 했지만 박 내정자의 부동산 투기 논란 이후에는 박 내정자의 거취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

환경정의는 성명에서 "환경정의는 우리 사회의 만악의 근원인 부동산 투기가 근절돼야 하며 부동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도층 인사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제안을 끊임없이 해왔다"며 "우리 단체의 대표를 지냈던 환경부장관 내정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것에 대해 참혹하게 생각하며 머리를 숙이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성명에서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가 잘못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환경 행정을 책임져야 할 환경부장관 내정자가 부적절한 부동산을 여러 건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남편 명의의 골프회원권도 3개나 가지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는 환경부 수장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이어 "박 내정자가 환경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폈던 사람으로서 정부의 개발정책에 대한 견제자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그 기대가 무너졌다"며 "박 내정자가 깨끗하게 사퇴하는 것이 시민단체 출신 인사로서의 명예를 최소한이나마 지키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