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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삼성-소니 결별…흔들리는 'LCD 강국'

이홍갑

입력 : 2008.02.26 11:50|수정 : 2008.02.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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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세계 가전업계의 두 맞수가 이른바 '적과의 동침'을 선언했습니다.

삼성과 소니가 각각 1조 원씩을 투자해 아산 탕정에 차세대 LCD공장을 설립한 것입니다.

[이데이(소니 회장)/지난 2004년 : 세계경제 속에서 동아시아가 중국을 아우르는 전자분야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소니는 그러나 지난해 11월 탕정의 2단계 LCD라인 투자에서 발을 뺐습니다.

삼성에서 연간 천만개의 LCD 패널을 사실상 독점공급받던 소니는 일본 샤프사로부터 LCD 패널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오늘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원/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 :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인 소니가 한국의 삼성전자와 손을 잡는다는 것에 대해서 일부 거부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고요.]

LCD분야에서 한국업체에게 세계 1, 2위 자리를 내준 일본업체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소니가 사실상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반도체에 이어 LCD분야에서도 한국과 일본업체간의 치열한 생존게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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