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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라이스 "이 대통령 취임식 음악 훌륭"

입력 : 2008.02.26 09:42


'피아니스트'급 음악 애호가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 음악을 격찬했다고 AP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경축 특사 자격으로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라이스 장관은 이날 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국무부 출입기자들에게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가 취임식 말미에 "너무나 아름답게" 연주됐다고 거듭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이 대통령에게도 직접 '환희의 송가' 선곡과 연주가 "아름다웠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학창시절 피아니스트를 꿈꿨을 정도로 연주실력이 뛰어난 음악 애호가인 라이스 장관은 부드러우면서도 청중들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아니스트식 외교'를 펼친다는 일각의 평가를 받아왔다.

이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취임 연설이 끝나자 말자 서울시향이 연주하고 연합합창단이 부른 베토벤 9번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9분 동안 이어지면서 새 대통령의 탄생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뉴욕필의 평양 공연에 세계적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라이스 장관이 뉴욕필의 방북 공연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한 반면 이 대통령 취임식 연주를 극찬한 것은 대조적이라고 AP는 지적했다.

라이스 장관은 한국 방문에 나서기 전 브리핑에서는 뉴욕필 하모닉의 평양공연을 환영하면서도 "드도르작 곡의 평양 연주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