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학사모 던지며 "졸업이다"…설렘 반 두려움 반

이호건

입력 : 2008.02.25 20:55

동영상

<8뉴스>

<앵커>

오늘(25일)은 대통령 취임식에, 눈에, 그리고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들의 졸업식까지 겹쳐서 하루종일 시내 곳곳이 혼잡했습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 졸업생들의 다양한 표정은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려대 캠퍼스가 학사모를 쓴 6천여 명의 졸업생들과 축하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추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졸업을 자축하며 분수대로 뛰어드는 모습에서 패기마저 느껴집니다.

[홍유진/고대 졸업생 :  기대 되고요. 너무 두근거리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자랑스런 졸업생이 되야 되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더욱 더 자랑스러운 학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균관대에서는 서정돈 총장을 비롯한 스승들이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제자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희망의 북 타고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화여대에서는 네팔과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서 온 여성 장학생 6명이 처음으로 석사 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리비아/이대 외국인 장학생 : 오늘 정말 행복합니다. 고국에 가서 앞으로 더 공부하고 싶습니다.]

지난 2003년 금혼학칙 폐지 이후 재입학한 할머니 졸업생도 56년 만에 학사모를 썼습니다.

그러나 당당한 사회인으로 서려는 졸업생들에게 사회는 아직 문턱이 높기만 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소폭 늘어날 전망이지만, 취업문제는 여전히 무거운 짐입니다.

[졸업생 : 처음에는 꿈도 많고 희망에 찼는데 아무것도 없으니까. 졸업할 때는 아무것도 없이 사회에 펼쳐지는 기분이 들어요.]

서울 시내 5개 주요 대학에서 오늘 하루 2만 2천여 명이 일제히 졸업하면서 시내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특히 오후 들어 눈까지 내리면서 사립대학이 밀집한 서울 신촌 일대는 주차장을 방불케했습니다.

관/련/정/보

◆ 대학 총장들 "현실 안주말고 세계에 도전하라"

◆ 대졸자의 24% '졸업식 불참'…"취업 못 해서"

◆ 부경대 외국인 졸업생, 졸업 앞두고 1억 쾌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