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트북 배터리가 과열로 폭발하거나 녹아내리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부주의 때문인지, 아니면 제조상의 결함인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4일) 사고가 난 삼성전자의 노트북 모델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노트북을 수거해 긴급 조사에 나선 삼성전자측은 그러나 아직 뚜렷한 사고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염철진/삼성전자 차장 : 전기장판에서는 계속해서 열이 나고 통풍구는 차단된 상태에서 장시간 사용된 사용자 환경까지 감안하여 정확한 정밀조사를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LG 전자의 사고 노트북을 조사한 한국전기연구원측도 현재 기술로는 열과 충격에 약한 배터리의 사고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엄승욱/한국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 : 리튬전지의 안전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기술개발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은 현재기술로써는 100%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일본 소니사의 경우처럼 LG전자와 삼성전자측도 전면적인 리콜 조치를 시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과열되면 배터리 전원공급을 자동차단시키거나 경보를 울리게 하는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한해 백만 대가 넘는 노트북이 판매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한 제조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품질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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