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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물가와 국제유가 등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 기자 (네.)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 가운데 가장 큰 것이 경제 살리기 아니겠습니까?
근데 요즘 상황은 별로 좋지 않은데 특히 물가 걱정이 크죠?
<기자>
그렇습니다.
요즘 물가 지표들을 보면 '몇 년 만에 최고'라는 말이 항상 붙고 있고요.
또 매장에서는 라면 사재기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정부 입장에서는 이 물가를 잡지 못한다면 '경제 살리기'와 '서민생활비 절감'이라는 정책기조 자체가 무색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2일 한 회의에서 "민생 관련 공공요금과 생필품 물가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한 것이 바로 이런 상황을 감안한 것이었는데요.
따라서 정부는 일단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를 막는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물가 상승을 틈타 원자재를 매점, 매석하는 중간상과 부동산 투기 혐의자들에 대해서 세무 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인데요.
새학기를 맞아 고액의 수강료를 받는 학원도 포함됩니다.
또 사재기와 담합을 통해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들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요즘 물가 불안의 원인이 외부에 있는 만큼 정부가 선택할 수단이 많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또 물가 외에도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미국 경기 침체도 새정부의 골치거리입니다.
이명박 정부 탄생의 큰 원동력이었던 '경제'가 이제는 이명박 정부를 두고두고 괴롭힐 난제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주 증시를 보면 1,700선을 놓고 등락을 반복했는데 이번주는 어떻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주 역시 미국 증시에 따라 일희일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25일)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서 징크스를 하나 말씀드리면요.
역대 대통령 취임식 날이면 공교롭게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근본적으로 취임식과 주가 흐름과는 무관한데다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극적으로 상승 마감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이번 주 역시 국내 증시 자체의 상승 동력이 없는 만큼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미국 증시에 따라 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번주에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은 크게 두가지인데요.
우선 월말을 맞아 중요한 '경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됩니다.
미국 1월 기존 주택판매와 생산자 물가, 소비자 기대지수 등인데요.
현재 예상치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미국 증시가 이 지표들을 경기 침체 우려로 받아들일지, 아니면 추가 금리 인하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관심사는 미국 채권보증업체인데요.
지난 주말 미국 2위의 채권보증업체에 대해 '대형 금융기관들의 자금 지원이 임박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지원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그동안 신용 위기 때문에 잔뜩 움추렸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셨지만 대통령 취임날이면 주가가 하락했다는 징크스, 징크스는 원래 깨지라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주가 상승으로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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