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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춘호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발목이 잡혀, 새 정부의 첫 여성부 장관을 눈앞에 두고 낙마했습니다. 정치권의 공세, 무엇보다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 요청서에 45억 8천여 만원의 재산과 전국 각지의 부동산 40여 건을 신고해 이른바 '부자 내각 논란'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됐습니다.
자신과 아들 명의로 전국 5개 지역 아파트와 주택, 오피스텔 등 집 7채를 소유한 것은 물론 부산과 제주도 등지에도 부동산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투기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여성부가 아닌 부동산부 장관이라면서 인사청문회를 거부할 뜻을 밝히는 등 이 후보자를 압박했습니다.
[김효석/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도저히 도덕성 기준으로 볼 때 문제가 심각합니다. 청문 자체를 진행할 것인가 검토할 것입니다.]
이 후보자는 대부분 상속받은 재산이라고 항변했지만, 제주도 땅의 축소신고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도덕성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춘호/여성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소유한 부동산의 대부분은 선대로부터 상속받았거나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입니다.]
더구나 부동산 대부분이 상속재산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장남의 상속세 등 납세 명세서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점도 의혹을 키우는 원인이 됐습니다.
게다가 한나라당까지 나서 문제 후보자의 교체를 요구하면서 자신의 거취가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 걸림돌이 되자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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