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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던' 참여정부, 역사의 평가 속으로

정준형

입력 : 2008.02.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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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사다난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대가 오늘(24일)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굴곡이 많았던 참여정부의 공과를 정준형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국민 참여를 기치로 화려하게 출범한 노무현 정부.

노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대북송금 특검법을 전격 수용한 데 이어 민주당을 사실상 해체하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했습니다. 

[지역구도를 극복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 일대 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탄핵은 가장 큰 정치적 위기였지만 곧 기회로 뒤바뀌었습니다.

탄핵 반대 여론에 힘입은 열린우리당이 17대 총선에서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다시 책임을 맡겨주신 데 대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시련의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제안은 지지기반을 무너뜨리는 자충수가 됐고 2천6년 5.31 지방선거는 참패로 끝났습니다.

거침없는 화법도 국민과 소통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모든 것이 노무현 하는 것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흔들어라 이거지요. 저 난데없이 굴러들어온 놈.]

곤두박질치는 지지율은 결국 열린우리당의 붕괴와 대선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참여정부에도 '공'과 '과'가 공존합니다.

권위주의 청산, 정경유착 단절, 시민사회의 성장 등은 대표적인 공적입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한미 FTA 타결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이른바 세금폭탄 논란을 불러온 부동산 대책, 청년실업, 비정규직의 급증과 양극화 심화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힙니다.

기자실 대못질로 상징되는 언론정책도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참여정부가 얼마나 정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는가는 역사가 평가해야 할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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