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집 주변은 새 대통령을 청와대로 떠나 보내는 설렘과 기대로 들뜬 모습이었다.
이 당선인의 자택 주변에는 골목마다 경찰 병력이 경비를 서며 삼엄한 경비를 펼쳤으며 주변을 지나는 시민과 인근 주민들은 당선인의 집 주변에서 잠시 멈춰서 둘러보며 새 대통령의 자택 모습을 신기한 듯 지켜봤다.
또 자택 주변에는 1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펼쳤으며 서울시내 관광에 나선 외국인들도 이 곳이 대통령당선인 자택이라는 사실을 전해듣고 멈춰서 둘러보기도 했다.
이 당선인과 같은 동네에 사는 김명경(59.여)씨는 "우리 동네에 오신지 얼마 안됐는데 바로 떠나신다니 섭섭한 마음"이라며 "취임 때 축하받는 대통령보다 떠날 때 박수받는 대통령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모(60.여)씨는 "건강하게 일 잘하셨으면 좋겠고 5년간의 임기를 무사히 잘 마치시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으며 송영철(60)씨는 "사심을 버리고 국정을 이끄는데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의 옆집에 산다는 한 주민은 "매일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고 늦은 밤에야 들어오셔서 마주친 적은 별로 없지만 담 너머로 목소리는 많이 들었다"며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잘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인 친구들과 함께 서울시내 관광에 나섰다 이곳을 찾았다는 프랑스인 루스(30)씨는 "이 당선인이 선거 때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열심히 해서 한국경제를 살려주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취임 당일인 25일 아침 자택을 출발해 취임식 장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선인이 취임식을 마치고 청와대로 들어갈 때까지 자택 주변 경호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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