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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쌩쌩' 반짝추위…전국 체감온도 영하권

이한석

입력 : 2008.02.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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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차례 비가 내린 뒤에 주말 아침부터 강풍을 동반한 매서운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휴일 나들이객들은 갑작스런 추위에 옷깃을 여미기 바빴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봄맞이 축제가 시작된 놀이공원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듯한 유채꽃은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립니다.

하지만 지켜보는 시민들의 표정엔 아직 겨울이 남아 있습니다.

옷깃을 단단히 여미어 보고, 털모자까지 썼지만, 갑자기 찾아온 반짝추위에 몸이 웅크려들기만 합니다.

[박혜경/수원시 영통구 : 날씨가 포근해서 집에 있다가 날씨가 마지막 겨울이 온 것 같아서 다시 눈썰매 타러 나왔어요.]

승천하는 용의 깃발이 강한 바람에 세차게 펄럭입니다.

서울 시내 고궁들은 쌀쌀해진 날씨 탓에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두꺼운 겨울 옷을 옷장에서 다시 꺼내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정대형/구리시 인창동 : 너무 추웠어요. 그래도 애들이 즐겁게 뛰어다니면서 역시 어른들 보다는 어린이들이 현장을 보고 느끼는 게 훨씬 더 즐겁게.]

오늘(23일) 낮 서울의 최고 기온이 영상 1도에 머무는 등 어제보다 10도 가까이나 낮았습니다.

특히 초속 6m의 강풍이 불면서 오전 한때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의 체감온도는 영하권을 기록했습니다.

충남과 전·남북, 인천, 제주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그리고 서해5도와 전남 일부엔 강풍경보가 내려졌으며, 이로 인해 인천과 제주, 전남 지역은 모든 선박의 입출항이 금지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에서 영하 2도로 오늘보다 추워지겠지만, 오후부터는 날씨가 풀려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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