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닷새 동안 벌써 7건의 화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새벽 1시 50분쯤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오토바이 가게에서 불이 나 5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불은 다행히 초기에 진화됐으나 가게 바로 옆에 주유소와 LPG 충전소가 있어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 가게는 불과 나흘 전에도 화재가 발생해 창고가 모두 탔습니다.
[피해 가게 종업원 : 처음에 와 가지고 호스를 잘랐어, 다. 분명히 방화를 해가지고 갔다 이거야. 질르고 갔다 이거야.]
특히 지난 18일 새벽에는 노원구 상계동 일대 반경 700미터 내 아파트와 학교에서 3건의 불이 났습니다.
한 아파트에선 모자를 쓴 남자 2명이 지하로 내려 갔다 올라온 직후 불길이 이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간 서로 가까운 장소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관 : 방화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수사를 해 나갈 수 밖에 없으니까… 일반 쓰레기에서 (불이) 난 게 아니니까요.]
경찰은 CCTV에 찍힌 두 남성이 이번 연쇄 화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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