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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류시장 개방확대와 사료값 인상으로 양계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외국품종에 비해서 맛과 육질이 월등히 좋은 재래닭이 복원돼서 양계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곧게 솟은 벼슬과 길게 치켜세운 꼬리, 날아갈 듯 날렵한 몸매는 우리 재래닭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명맥이 끊겼던 재래닭이 복원됐습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연구진이 재래닭의 형질을 가진 닭들을 전국에서 수집한 뒤, 15년간 번식과정을 거치며 외래종의 특성을 제거해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복원된 재래닭은 황갈계, 적갈계, 흑계 등 3종류로 맛과 육질에서 월등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서옥석/농진청 축산과학원 가금과장 : 맛있는 닭을 우리가 양산할 수 있는 종자기반이 마련돼야 되겠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복원된 재래닭을 모본으로 성장이 빠르고 육질이 우수한 종계를 만든 뒤 전국 종계장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문정진/한국토종닭협회 사무과장 : 토종닭이 12%의 계육시장을 차지하고 있는데, 근본 재래닭, 토종닭이 개발돼서 앞으로 30% 까지 발전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래닭에 이어 재래돼지도 85% 정도 복원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래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사육기간과 좀집이 작은 단점을 보완하면 충분히 시장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게 업계의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