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는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그제(21일) 미국 대사관에 이어서 어제는 유엔 경비대까지 공격했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도 베오그라드에 이어 어제는 세르비아계가 많이 모여사는 코소보 북부 미트로비차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5천 명이 넘는 시위대는 코소보 독립 반대 구호를 외치며 알바니아계 거주지역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성난 시민들은 돌과 병을 던지며 두 지역 경계 교량을 지키던 유엔 경찰 요원들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유엔 측은 최루탄을 발사하지 않는 등 충돌을 피했습니다.
세르비아 경찰은 폭력시위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베오그라드 주재 외교관 일부와 대사관 직원 가족들에게 세르비아를 떠나라고 지시했습니다.
시위가 과격해지자 세르비아 내부에서는 자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민족주의자들의 폭력시위 중단을 촉구하고 국가안보위원회 비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TV연설을 통해 코소보 독립은 서방에 끔찍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토 주재 러시아 대사도 무력사용을 고려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발칸 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