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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머리 외국인에 우롱…이 당선자도 피해자"

정성엽

입력 : 2008.02.22 07:47|수정 : 2008.02.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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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특검팀이 이명박 당선자와 관련된 모든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주가조작과 횡령 모두, 김경준 씨가 독자적으로 저질렀다는 겁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BBK 실소유자는 김경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횡령도 김 씨의 단독 범행이고, 이명박 당선자는 관여하지 않았다.

정호영 특검팀이 내놓은 결론입니다.

또 이 당선자의 광운대 강연과 BBK 명함도 이 당선자의 범죄 혐의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 당선자가 BBK를 직접 설립했다는 말은 했지만 김 씨를 홍보하려고 했던 말이라는 이 당선자의 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는 이 당선자의 큰 형 상은 씨를 지목해, 제3자의 재산으로 보인다는 검찰 수사 내용와 다른 결과를 내놨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회유, 협박이 있었다는 의혹도 김경준 씨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정호영/특별검사 : 김경준의 주장은 그 자체로도 믿기 어렵고 녹음파일 등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수사검사의 회유협박은 없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특검은 또 상암 DMC를 둘러싼 특혜 의혹도 사실이 아니지만 한독산학 임원들의 횡령 정황이 있어 이를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문강배 특검보는 검은 머리 외국인에게 대한민국이 우롱당한 사건으로, BBK 사건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며 이 당선자도 피해자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호영/특별검사 : 우리가 의도했던 충분한 조사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자평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하지만 핵심 참고인 조사도 하지 못했고 검찰 발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일각에서는 특검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검을 만든 사람들에게 물어 보라며 검찰 수사결과와 같다고 해서 특검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2일)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에 수사 결과를 보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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