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한승수 후보자 과거 전력 도마…훈장 반납하나

김영아

입력 : 2008.02.22 07:45|수정 : 2008.02.26 14:41

동영상

<앵커>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21일) 끝났습니다. 이틀째 청문회에선 한 후보자의 국보위 참여 등 과거 전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한승수 총리 후보자의 과거 공직 경력을 따져 물으며 날 선 공세를 펼쳤습니다.

특히, 한 후보자가 지난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 활동하면서 훈장까지 받았던 전력을 문제 삼자 한 후보자는 "반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통합민주당 의원 : 지금이라도 이것에 대한 보국훈장 천수장을 반납할 용의가 없습니까?]

[한승수/국무총리 후보자 : 반납할 용의가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김영삼 정부 당시 경제 부총리를 지낸 한 후보자가 OECD 가입을 서두르는 바람에 IMF 환란을 불러온 게 아니냐고도 추궁했습니다.

[김영주/통합민주당 의원 :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는 견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고...]

[한승수/국무총리 후보자 : OECD에 가입함으로써 우리나라 신인도가 높아졌고 그 뒤에도 이것을 잘 활용함으로써 OECD가 우리나라 경제의 선진화, 글로벌화 하는데 굉장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 후보자의 다양한 행정 경험과 외교 능력을 강조하며, 한 후보자를 우회적으로 엄호했습니다.

[박세환/한나라당 의원 :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 결코 만만치 않다, 이렇게 전문가이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님의 현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은 어떻습니까?]

국회는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동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지만 민주당이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어서 처리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 이르면 29일 새 장관 임명…'졸속 청문회' 우려

◆ 새 내각 인선 전격발표 "더 기다릴 수 없었다"

◆ 새 국무위원 내정자들 "최선 다하겠다" 한 목소리

◆ [부동산따라잡기] 정종환 내정자 "집값 안정 우선"

◆ [이시각포털] 유인촌은 서울 출신? 전북 출신?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