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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경준 기획입국설' 등 본격 수사한다

입력 : 2008.02.21 16:38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연관된 각종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21일 마무리됨에 따라 김경준 씨의 추가 주가조작 혐의 및 기획입국설 등에 대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특검으로부터 수사 자료를 넘겨받는대로 기록을 검토한 뒤 추가로 필요한 조사를 진행하고 재판이나 특검 수사 때문에 김 씨를 제대로 소환하지 못해 일단 보류했던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씨를 다시 소환해 추가 주가조작 혐의(증권거래법 위반)와 이면계약서 위조 혐의(공정증서 원본 부실기재)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이들 혐의가 미국당국에 보낸 범죄인 인도 청구서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미국 측 동의를 얻어 추가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옵셔널벤처스에 대한 시세조종 및 횡령 범행이 이뤄지던 시기에 김 씨가 또 다른 회사 2곳에 대해 주가조작 등을 벌인 정황을 잡고 보강 조사를 벌여왔다.

아울러 김 씨와 공모해 옵셔널벤처스 자금 319억 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소중지된 에리카 김 씨를 국내로 송환해 형사처벌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제기한 기획입국설 등을 수사하기 위해 김 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 동료였다 김 씨보다 앞서 송환된 신 모 씨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검찰이 이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형량 협상을 제의하며 회유·협박했다'는 내용을 담은 메모가 언제, 어떻게 작성돼 어떤 경위를 거쳐 에리카 김 씨를 통해 공개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